무안교육지원청, 학교와 마을, 미래교육과 마을 교육공동체 방향 고민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란)은 지난 16일 2021년도 학교-마을 연계 공동 교육과정 수립 2차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3일 마을활동가와 학교 교(원)감을 대상으로 한 1차 협의회에 이어 학교 교(원)장, 마을활동가, 무안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 등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교육공동체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했다.

공주대학교 교육학과 양병찬 교수는 ‘미래교육과 마을 교육공동체’ 주제 강의에서 “최근 마을 교육공동체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증가에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한다”면서 “일시적인 관심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민·관·학이 각각의 역할 분담 속에 의사 결정을 함께하며 ‘학생(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에 의한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함께 만들어가는 무안 교육 슬로건처럼 지역과 학교, 지자체 등 유관 기관이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함께 지역 교육을 고민하며 존재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마을공동체의 DNA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 바란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A 학교 교장은 “현재와 같이 재정지원을 외부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지속 가능한 교육공동체 조성이 어렵고, 복잡한 보조금 정산 방식은 마을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업무 부담이 된다”면서 “학교와 지자체가 예산을 공동 부담하여 마을 교육공동체 인력을 고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교는 정규 교과 시간 이후 특정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란 교육장은“마을 교육 공동체간의 유대 강화를 위해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적극 소통하여 학교 현장과 마을 활동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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