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읍·청계면,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릴레이 결의대회 개최
삼향읍, 전남도청까지 가두행진, 남악주민들에게 반대 의지 높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상임공동위원장 박문재)가 주축으로 진행된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9개 읍면 이장단 및 사회단체 릴레이 결의대회가 지난 6일 청계면에 이어 10일 삼향읍에서 진행됐다.

남악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시위현장
▲남악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가두시위

범대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짐에 따라 그간 활동을 자제해 왔던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운동을 본격 전개, 읍면 반대 릴레이 결의대회를 몽탄면(10월26일)을 시작으로 무안읍·망운면(10월27일)·일로읍(10월29일)·청계면(11월6일)·삼향읍(11월10일)에서 진행했다. 이어 11일 현경면(10시30분, 70명)·해제면(2시, 50명)과 운남면이 수일 내 반대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10일 오후 3시 남악중앙공원에서 개최된 삼향읍 결의대회에는 삼향읍번영회, 이장단, 부녀회, 주민자치회, 사회단체와 9개 읍면 이장단, 방범대 등 300여명이 참여했고. 결의문 낭독과 남악중앙공원에서 전남도청 잔디광장까지 군공항 이전 반대 가두행진을 벌였다.

박성재 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이전반대특별위원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국가 예산지원이 없고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전투기 소음 피해 등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문재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은 지역 주민이 반대하면 국가가 나서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군민이 함께 힘을 합치면 막아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광주전투비행장 견학, 주민 강사 활용한 반대 홍보, 읍면 사회단체 각종 모임 행사시 군공항 반대 홍보 영상 시청 등을 통해 군민 반대 운동을 확산시켜 나감은 물론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와 지속 연대하여 군공항이전특별법 저시 운동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계면 군공항 이전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승환)는 지난 6일 11시 청계면 복합센터 광장에서 청계면 이장협의회,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승환 청계면 대책위원장은 “무안군에 군공항이 이전하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하여 면민들은 물론 목포대 학생들의 학습권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무안군으로부터 ‘광주 무안 전투비행 이전 대응 전략 수립’ 용역을 맡고 있는 (주)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0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무안군민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 여론조사에서 70.3%가 군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22%, 무응답 7.7%이다. 이들의 반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소음피해’를 들었다.

▲청계면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시위 현장
▲청계면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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