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계정식 421ha 목표…251명의 농업인이 참여
결주(빈 포기) 줄이는 게 관건…기계정식농가에 4억8,000만원 지원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무안군이 노동력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양파 기계정식이 올해로 9년째를 맞으면서 농가들의 호응도 역시 높아져 기계 정식이 정착기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2012년 4ha를 시작으로 양파 기계정식을 9년째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기계정식은 60개 단지 421ha로써, 251명의 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기계정식이 이뤄지고 있다.

기계정식은 약 1,000㎡의 양파 정식작업을 3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양파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비해 약 9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고, 밭 두둑 위를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일정한 깊이로 심기 때문에 상품의 균일한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6일 일로읍 양파 재배단지에서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양파 기계정식 연시회에서 한 농가는 “결주(빈 포기)가 발생하여 보식작업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가 관건이다”며 “여러 명이 투입될 필요없이 작업자 한 두명이 기계를 뒤따라가면서 보식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훨씬 능률적이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는 “양파 수급불안으로 가격 등락의 고통을 겪는 양파 농가들에게 인건비 등 영농비용 절감은 중차대한 과제”라며 “앞으로 양파 기계화 재배 기술을 보다 체계화하여 보급하고, 기계정식 농가에 대한 군의 지원도 지속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농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무안군은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투입해 기계정식을 이행한 신규농가에게는 10a당 21만원, 계속 기계정식을 이행한 농가에게는 95,000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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