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읍 자율방범대, 군 공항 반대 삭발 투혼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결의대회가 읍면으로 확산,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일로읍
▲일로읍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박문재, 이하 범대위)와 일로읍 기관 사회단체장70여명은 지난 10월 29일 일로읍사무소 앞 소공원에서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결의문 낭독 등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10월26일 몽탄면을 시작으로 27일 무안읍·망운면에 이어 진행됐고, 오는 6일에는 청계면, 10일에는 삼향읍이 남악 중앙공원에서 거리행진 등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이수용 일로읍 범대위원장은 “광주시는 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을 국방부 사업으로 포장해서 밀어붙이고 있지만 그 이면을 보면 광주시의 소음피해와 지역발전 저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무안 군민들의 일방적 희생과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사업 반대 운동을 주민들과 함께 중단될 때까지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문재 범대위 상임 공동위원장은 “최종 이전부지는 후보지 지자체 주민투표를 거쳐 지자체장이 유치 신청해야 결정되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역 여론 주도층인 이장님들이 오늘처럼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뜻을 모아 함께해주시고 마을 주민들께 홍보해 주신다면 이전을 막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재 범대위 상임 공동위원장은 “무안군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군 범대위뿐만 아니라 읍면 범대위,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여러 단체 등과 함께 릴레이 결의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일로읍 자율방범대(대장 정동희)는 지난 10월 30일 자율방범대 사무실에서 직전 대장인 제15대 신호철 대장이 삭발하며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신호철 직전 대장은 “전투비행장이 무안으로 오면 관광, 농업은 물론 땅값, 집값 하락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견디기 힘든 소음피해를 유발해 무안 발전을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고 이전 반대이유를 밝혔다.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읍면 릴레이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읍면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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