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령 20년 이상 선박 전체 선박의 38.6% 차지
서삼석 의원 “검사방식 개선해 사고위험 줄여야”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노후선박 침몰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삼석 의원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9월말 기준 선령별 검사대상 선박현황에 따르면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은 27,299척으로 전체 선박의 3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선령 20년 이상 된 어선도 23,538척으로 선박노후화로 인한 사고 시 어민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거도 해상을 비롯한 전남 인근 해역에서는 선령 60년, 40년이 넘는 예인선들이 잇따라 침몰하는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노후선박은 침몰 충격에 의해 선체 균열로 기름 유출 등의 큰 피해가 뒤따를 수 있어 양식장 피해 등 어민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할 수 있다.

특히 30년까지만 선령 연장이 가능한 내항여객선, 유·도선과 달리 예인선은 선령 운행제한이 없어 선체 부식 등에 의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노후선박들에게는 선박 안전검사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현재의 검사방식으로 노후선박의 안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후화된 선박들에 대한 검사방식을 코로나-19 비대면 사회에 맞게 다양하게 개선해서 사고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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