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단위 30~40명 소규모 초·중, 중·고 통합…2022년 20개교 목표
도교육청 추진기획단 TF협의회 연말까지 가동…올해 기본계획 확정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의 소규모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해 면단위 30~40명 소규모 초·중, 중·고 통합운영학교를 추진 중인 전남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의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무안 일로읍 소재 전남체육교육센터에서 전남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기획단 출범 이후 첫 TF 협의회를 가졌다.

추진기획단은 이 자리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함께 크는 아이,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을 새로운 통합운영학교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도내 통합운영학교 관계자와 본청 직원 등 45명의 교직원들로 구성된 TF 협의회는 농산어촌과 섬 지역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기본 방향과 유형별 통합운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가동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존 통합운영학교 운영실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남 미래학교상 및 새로운 통합운영학교의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학교운영과 교육과정, 교직원 인사, 행정지원 등 4개의 분과로 나눠 통합운영학교의 추진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남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의 핵심요소인 교육공동체와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협의회가 마련한 안을 중심으로 오는 11월 말 공청회 등 수차례의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1월 출범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단에 인계할 예정이다.

김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전남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전남의 선제적 전략”이라면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통합운영학교의 발전 모델을 개발해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강소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9월1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합학교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전남형 초·중통합학교’ 운영을 위해 면 단위 30~40명 이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1년 1학기에 초·중통합학교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2022년 3월 1일자로 20개 학교를 본격 운영에 들어가 성과를 보아가며 그 수를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늘어 도내 전체 초·중·고교(877개교) 가운데 43.3%(380개교)가 학생 수가 60명이 안 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초·중(5개교), 중·고(7개교) 등 12개교를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무안지역은 9개 읍면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 중학교가 1곳인 몽탄초와 몽탄중학교가 30~40명 이하의 학교에 해당해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