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개인·동아리·단체…무안읍·남악에서 개최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무안군은 ‘2020 무안군 여름밤 감성 버스킹(거리 공연)’으로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안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실내 공연장도 문을 닫아 사실상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자, 공연장이 아닌 거리와 광장에서 소규모 문화공연 개최해 문화적 감수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거리공연을 기획했다.

지난 6월 음악, 연주, 마술, 마임, 댄스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거리공연이 가능한 지역내 아티스트를 모집, 8월까지 남악 중앙공원에서 주 2회 운영했다.

이에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감성 버스킹 공연을 연장 10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15일과 16일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 광장(트로트, 전자 바이올린, 오페라, 버블쇼 등)과 남악 중앙공원(통기타, 트로트, 매직쇼 등)에서 각각 6시 30분 공연됐다.

특히, 15일 무안읍 공연에서는 요즘 KBS 인간극장 5부작 방영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트로트 유튜버 ‘농수로’(해제거주)가 출연하여 주민들의 흥을 높였다.

이날 공연에 자녀와 함께 관람한 A씨(무안읍)는 “코로나19 때문에 갈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마침 좋은 공연이 있다고 하여 퇴근 후 곧바로 딸들과 찾아 왔다”면서 “날은 춥지만 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안읍 공연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지속적인 안내와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무안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방역마스크를,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무릎 담요를 나눠주며 군사공항 반대를 홍보했다.

다음 여름밤 감성 버스킹은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 광장과 23일 남악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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