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산자부 심의 전단계 지자체 의견 “허가 반대” 전해
공항주변, MRO, 국가산단 추진…무안군 지역발전 요충지
탑솔라, 공항 주변에 25만7천 평 이어 66만 평 등 92만 평 태양광 추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대단위 태양광 전기사업 추진과 관련해 무안군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주변 태양광 추진과 관련해 산자부가 심의 전 단계에서 지자체 의견 수렴 요구를 해옴에 따라 주민과 무안군 의견 및 공항공사 무안지사 의견을 취합, 지난 15일 산자부에 보냈다

무안군은 13일 망운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 공항주변은 지역발전 요충지이며, 무안국제공항 발전 저해, 비행기 항해 안전문제,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 인구유입 어려움, 지가 하락 등을 들어 태양광 전기사업 허가가 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종합결론을 산자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망운면태양광반대 대책위원회는 무안국제공항 주변 대단위 태양광 전기사업 추진에 대해 무안군의 입장 표명 및 무안군의 무안공항 주변개발 청사진을 요구했다.(관련기사 본보 802호 10월14일자)

이에 대해 김산 군수는 지난 16일 망운면 사회단체장 간담회장을 찾아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이 그린뉴딜과 태양광이 차지하는 부분이 (지자체 영향) 크다. 때문에 지자체마다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안군은 무분별하게 추진돼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태양광 사업은 반대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들어서는 태양광 전기사업의 경우도 주민들의 다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산 군수는 무안국제공항 주변 개발 청사진 요구에 대해서도 항공클러스터(MRO) 사업이 오는 11월 중순 착공될 예정이다면서 현재 전남도의 요구로 공항주변에 국가산단(40만평) 지정을 위해 2021년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5천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 추진하는 등 무안국제공항 성장과 함께 망운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산 군수는 일각에서 광주군공항이 이전해오면 발전이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있지만 군 공항 이전은 무안군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가게 된다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와 무안공항 주변 태양광 전기사업과는 연관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군사공항 반대에 군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사회단체장들은 간담회에서 “무안공항 주변 태양광 설치는 물론 미래가 밝은 망운에 군공항 이전은 절대 안된다”면서 “군사공항 반대 플래카드 게첨을 개인이 아닌 사회단체명으로 확대해 나가고 망운면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직 재정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추진되는 태양광 전기사업은 개인 사유지(남화산업)에 지난해 25만7천평 태양광을 설치한데 이어 2차로 66만평(185MW) 대규모로 추가 태양광 설치를 추진. 지난 9월7일 산자부에 신청한 상태다.

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당초 2개 법인(탑솔라 91%, 남아토건 9%)이 추진했지만 현재는 무안주민발전(90MW, 1,101,094㎡), 더솔라(30MW, 278,251㎡), 우원태양광((30MW, 372,049㎡), 엠제이솔라(30MW, 380,380㎡), 형원태양광(5MW, 61,220㎡) 등 5개 법인이 추진 중이다.

현재 전기사업(태양광) 허가는 1,000kW 미만 설비는 시군에서, 3,000kW 미만은 도에서, 3,000kW(3MW) 이상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허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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