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대행사업 농작업비 10% 보조지원, 농가 ‘호응’
박영수 조합장 “코로나19 농업분야도 큰 피해 고통 분담”

▲박영수 일로농협 조합장
▲박영수 일로농협 조합장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일로농협(조합장 박영수) 농작업대행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농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하여 갈수록 외국인력 등 농업인력 수급이 어려움을 겪다보니 농작업대행사업은 농협사업에 있어서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일로농협 농작업 대행 사업은 농협맨으로 퇴임한 박영수 조합장이 지난 2015년 취임 후 농업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2016년 관내 농협 중 가장 먼저 도입하여 시행, 전국에서 선진지 견학을 올 정도로 선도 농협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일로농협 농작업 대행 현장
▲일로농협 농작업 대행 현장

농작업 대행 사업은 처음에 무인항공 방제작업을 중점으로 시작했다. 이후 정지, 제초제살포, 이앙, 수확 작업을 위한 농기계맞춤형 직영사업으로 확대해 현재는 희망 농가 대상으로 모를 만드는 육묘부터 경운, 정지, 이앙, 방제, 수확, 건조, 그리고 생산에서 판매, 대금 입금까지 완벽하게 처리해 준다. 대행 사업은 농가가 종자선택과 물 관리만 하면 나머지는 일로농협 직원이 직접 농기계를 운행하여 작업한다.

농작업비도 저렴하여 많은 지역 농업인들의 농작업 대행 사업 이용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10농가에서 2,000여ha의 농작업 대행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일로농협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농업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농작업비를 모든 작업에 대해 10%씩 보조해 주기로 결정했다. 농작업비 보조 금액만 총 3천400만원 이상으로 추산돼 농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농작업대행 신청 농가에 대해 농협에서 일률적으로 농작업을 처리해주고 벼 수확이후 농작업비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본격적인 벼 수확작업 이후 농작업비를 납부해야 하는 농업인들 입장에서는 큰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

박영수 조합장은 “현재 우리농협은 우리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및 지역농산물 전량 수매, 농작업대행사업 등 농업인을 위해 기본적으로 농협이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농업분야도 큰 피해를 보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지원을 하고 있어 우리 농협도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을 고심하던 중 금년도 농작업비를 정산하기 이전에 과감히 농업인들을 위해 일부라도 보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잠식되어 회복되기까지 농업인들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적극적으로 임직원과 조합원간 소통을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지원 부분 예산을 집중 반영하여 농업·농촌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로농협 농작업 대행 현장
▲일로농협 농작업 대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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