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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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 ‘반 토막’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10.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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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농가 수 70% 급감…“저농약 인증 제외 탓”
친환경 농업 중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 54% 차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국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남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이 10년 전보다 절반이 줄었고, 인증 농가 수도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국민의힘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은 19만4천6ha에서 8만1천717ha로 58%나 줄었다. 전국 인증 농가수도 18만3천918 농가에서 5만8천55 농가로 68%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9만8천112㏊에서 지난해 4만6천460㏊로 절반가량 줄었다. 도내 인증 농가 수도 9만7천460 농가에서 2만7천354 농가로 71.9%나 감소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 수의 감소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급속히 이어지다가 이후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좀처럼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요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도 221만t에서 49만t으로 10년 만에 무려 77.7%나 급감했다.

출하량 감소는 곡류·두류·과실·채소 등 품목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작물에서 나타났다.

반면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면서 버젓이 친환경농산물 상표를 달고 시중에 유통되다 적발돼 인증이 취소된 농가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

2010년 18만3천918가구 중 취소 농가 수는 2천811 가구 1.5%였지만 지난해 5만8천55 농가 중 2천422 농가가 취소돼 비율은 4.2%에 달했다.

친환경 농업 포기는 치솟는 유기농 자재 가격상승과 일손 부족, 인증심사 강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에서 2015년 저농약 인증면적 제외 등 인증기준 강화로 친환경 인증 전체 면적과 농가 수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중 유기농이 차지한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친환경농산물 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도내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지난 2017년 7,924㏊보다 2.1배 증가한 1만6,760㏊로 전국 유기농 인증면적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유기농산물 인증목표 1만6,500㏊보다 260㏊가 많은 면적으로, 올해 4년이나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

2017년 기준 전체 인증면적 4만2,346㏊ 중 유기농 비중이 18%였으나, 올해 8월 말에는 전체 4만3,814㏊ 중 38%를 차지해 20%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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