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소 차량 진입 어려운 좁은 골목 투입

[무안신문=김건우 기자] 전남도는 순천, 광양, 나주, 곡성, 보성, 화순, 영암, 무안, 완도, 신안 등 도내 10개 시군에 다목적 노면 청소로봇을 1대씩 시범 보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산업자원통상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3억원(국비 70%, 도비 30%)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도로 노면에 청소 차량 진입이 어렵고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못한 청소 취약지역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져 추진한다.

새로 도입할 청소로봇은 길이 240㎝, 폭 96㎝, 높이 142㎝ 크기를 갖추고 있다. 차량 앞쪽에 부착된 장치가 회전하며 미세먼지와 흙먼지, 쓰레기 등을 모아 흡입하고 물을 분사해 재비산을 방지하는 청소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95% 이상의 미세먼지 저감 효율과 미세먼지 청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출시된 제품들보다 노면분진과 미세먼지 집진능력이 탁월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시간까지 가능한 작업 능력과 화석연료 미사용에 따른 배출가스 감소, 전기모터 구동에 따른 주행 및 작업 소음 감소 등의 장점도 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청소 취약지인 주택가, 상가, 골목길 등에 쌓인 미세먼지와 쓰레기 청소작업이 가능해져 도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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