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저장기술 보급, 지역 농민과 동반성장 ‘모범’

▲김호산(농업회사법인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
▲김호산(농업회사법인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농업회사법인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현경면 소재) 김호산 대표가 무안황토고구마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전라남도의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무안 황토고구마의 재배에서부터 품종 개량·저장기술개발, 신품종 보급 등으로 주민소득 증대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겨울 한철에 불과하던 고구마 저장 기간을 1년 이상 늘리는 특허저장기술을 개발하여 농민들의 속앓이를 씻어내기도 했다.

‘토글토글’이라는 고구마 브랜드를 출시해 무안 황토고구마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아이스 군고구마, 고구마떡, 증류주 등 고구마를 가공한 다양한 제품 개발은 물론, 고구마에서 위궤양치료제 기능성 물질을 찾아내 개발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자 중심의 쇼핑몰 ‘토글토글 무안황토고구마’를 개설해 연간 1,600톤의 고구마와 지역 농수산물을 판매, 매월 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캐기, 고구마순 따기, 황토체험관 요리교실 운영 등으로 연간 500여명의 체험객을 유치해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의 선도적인 견인차 역할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황토체험관을 탈바꿈해 고구마 파종하기, 고구마 소주 제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무안 황토고구마의 질을 높이고 토글토글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고구마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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