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건우 기자] 공기(孔紀) 2571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무안향교(전교 박석균) 동재에서 유림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켜가며 봉행됐다.

석전제는 유교의 창사자인 공자를 위시한 27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유교의 근본이념인 인(仁)의 정신 계승과 우리 민족 전통의 미풍양속 및 충효사상 고취에 기여해 왔다.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봄, 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을 택해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무안향교 대성전에는 공자(孔子)를 비롯한 5성과 중국 송조(宋朝)4현, 우리나라 18현(신라2현, 고려2현, 조선조14현) 등 27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한편, 무안향교는 인(仁), 효(孝), 제(悌)를 근간으로 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하고, 매년 문묘석전제와 기로연(耆老宴,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 사우제 행사 등을 통하여 전통 유교문화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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