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학부모 경제적 부담 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군민 1인당 10만 원씩 무안사랑상품권 지급…84억
관내 초중고 학생 10,851명에 별도 10만원씩 지급…11억
정부돌봄비 초등 20만원, 중학생 15만원 포함 초등 40만원, 중 35만원 지급받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전 군민 대상으로 10만원씩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준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별도로 순수군비로 1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무안사랑상품권
▲무안사랑상품권

앞서 무안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순수 군비로 지난 5월 무안군 관내 전체 소상공인 3,000여명에게 각 100만원 씩 30여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기준일은 2020년 9월 21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무안군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군민 84,387명이다. 무안군은 총 84억여원을 편성, 무안군의회 추경예산 통과에 따라 가능한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하고 ‘공무원 1마을 담당제’를 지정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군민 지원 재난지원금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무안군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업을 못 한 YD축제, 체육사업소 전국대회 미개최 행사비 등 공공분야의 경비 절감과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 시기 등을 재검토한 불용액 감액 편성으로 76억여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또한, 무안군은 이와는 별도로 「무안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근거해 관내 주소를 둔 초·중·고 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 씩 무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동가구의 위생물품, 급식, 간식 구매 비용 증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무안지역 학교 학생들의 해외 견학비 8억5,800만원 등 코로나19로 불용된 재원으로 9억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추가로 필요한 비용(1억5천여원)은 재난기금에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현재 무안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초중고 학생 10,444명(만 7세∼18세)이 대상이다.

신청 집중기간은 지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며, 학부모는 학생을 통해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결격사항이 없는 경우 10월 중 학교를 통해 지급된다.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나 학교 사정상 전달방법은 변경될 수 있다.

특히, 무안군은 관내 초중고 재학생 9,444명과는 별도로 형평성이 제기되는 관내 주소를 두고 목포·광주 등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중고 학생(1,407명)들에게도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10월까지 신청을 받아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로써 22일 국회를 통과해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아동특별돌봄비 초등학생 20만원, 중학생 15만원 지급을 합할 경우 무안군 초등학생은 군민1인당 지원비 10만원, 초중고 지원금 10만원과 정부돌봄지원비 20만원을 포함 40만원을, 중학생은 35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무안군은 연초에 0~8세까지 1인당 40만원 씩 지급된 정부 아동양육 한시지원 사업(아동돌봄쿠폰) 지원금을 받은 아동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2013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더라도 중복지원에 해당돼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지급대상 기준일자를 9월 21일로 하여 9월 1일 개교한 오룡지구 행복초·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관내 주소를 두고 외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 모두에게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매년 통상 4번 정도 있는 추경이 올해는 2.3차 추경이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추경으로 이루어져 추경 횟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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