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건우 기자] 전남도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10톤 미만 소형어선의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선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도내 등록어선 2만7천296척 중 10톤 미만 소형어선은 2만6천437척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사업비 9억원을 확보해 이들 소형어선의 초단파 무선전화(VHF-DSC)·자동소화 시스템·구명조끼·선박 자동 입출항 단말기(V-Pass) 구매를 지원한다.

구매 비용의 6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어업인은 40%만 부담하면 설치할 수 있다.

전남도는 예비특보 발효 시에도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해상추락 시 체온 유지와 작업 중 그물 걸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해양수산부 형식승인 어선용 구명의’를 보급한다.

초단파 무선전화 구형 단말기도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

또 GPS 연동이 안 된 초단파 무선전화의 안테나도 연동 가능한 안테나로 바꿀 수 있다.

보급 지원사업은 도내 12개 시군 해양수산담당 부서에서 맡는다.

전남도는 수협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 등 해당 어업인들이 연말까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형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어업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업비 74억원을 들여 총 1만3천127대의 안전장비를 보급했다.

올해도 초단파 무선전화 69대, 자동소화 시스템 11대, 구명조끼 1천792개, 선박 자동 입출항 단말기 56대 등 1천928대의 안전장비 구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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