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남 9곳 작전성 평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이전지 예비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광주 군공항이 고흥군을 새로운 이전지 후보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비행기
▲전투비행기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이 차질을 빚자 최근 제3 후보지 물색에 나서 그동안 후보군으로 제기되지 않은 전남의 제3지역을 후보군으로 추가 선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국방부 군공항이전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1,150만㎡(350만평) 이상 규모의 전남 9곳을 대상으로 군 작전 수행 가능성 여부, 즉 ‘작전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남 고흥이 통과하면서 현재 공군의 최종 검토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광주 군공항 이전지 예비후보에는 기존 무안과 해남에 이어 고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고흥 지역 내 군공항 이전지로 간척지가 펼쳐진 ‘고흥만’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흥만에는 이미 항공센터와 경비행장이 있는 데다 내년에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군공항이전추진단 관계자는 “고흥만에는 항공우주비행성능 시험장 등 비행 관련 인프라가 이미 들어서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기관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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