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정기연(전 몽탄초 교장, 몽탄출신)
▲정기연(전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몽탄출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고 9월은 독서의 달이다. 나는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 것일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남다른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살 수 없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책을 빌려다 읽은 링컨을 비롯한 많은 사람은 독서 여건이 좋지 않은 중에서도 많은 책을 읽었고 책을 통해 얻는 간접 경험은 자기가 하는 일의 선행연구가 되어 일을 손쉽게 할 수 있게 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란 말이 있다. 양식이란 밥을 짓는 식량을 말하며 건강하고 튼튼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를 하여 간접경험으로 여러 분야의 지식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책을 읽게 하는 나를 만들 것인가가 과제이기도 하다.

책을 안 읽는 핑계를 보면 첫째는 읽을 시간이 없다. 둘째는 읽을 책이 없다. 셋째는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책을 읽는 자기 습관을 길러 성공한 사람의 경험담을 소개해 본다.

첫째 읽어야 할 책을 선정하고 읽을 수 있게 자극을 준다.

친구와 같이 서점에 가서 내가 흥미 있는 책을 사고, 친구도 자기가 좋다는 책을 사서 서로 바꾸어 읽고 1주일 내로 교환하기로 한다. 따라서 책 1권을 사지만 2권의 책을 읽게 되고 빌렸기 때문에 읽지 않을 수 없다. 읽은 책은 서로 빌려주는 독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책을 읽을 수 있게 자극을 줄 수 있다.

둘째는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든다.

하루 24시간 중 3끼 밥을 먹는 시간은 90분 정도다.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는 시간도 3끼로 30분씩 나누어 배당한다면 마음의 양식을 먹는 독서 시간도 90분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은 항상 가깝게 두고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하루에 세 번 책을 펴보게 되고 읽게 된다.

셋째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이다.

먼저 읽어야 할 수준별 필독 도서가 있고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흥미 있는 책을 선정해야 한다. 필독 도서는 자기의 업무와 직결되는 지식정보를 얻어 내기 위한 책이기 때문에 정독해야 하지만 흥미도서는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책으로서 가능하면 300페이지 이내의 것으로 선정한다. 길을 가는 데 천천히 가기도 하지만 빨리 걷는 것이 습관이 되면 빨리 걸어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것도 빨리 읽는 속독 연습을 하면 빨리 읽어지게 된다.

속독이 안 되는 원인은 안구 운동이 잘 안 되어 안구의 정지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글을 읽을 때 글자 한 자씩 읽는 것에서, 낱말로 읽고, 한 줄을 한눈에 보고 읽고, 점진적으로 두 줄을 한눈에 보고 읽는 연습을 하면 책을 천천히 읽는 버릇이 고쳐지고 속독이 되어 간다. 운동선수가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반복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하기 싫어하는 부정적 요인을 극복하고 꾸준히 연습해 양 습관이 몸에 배게 하는 것이라 한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의 성공을 방해하는 인내심 없고 꾸준하지 못한 나의 부정적 습관을 고쳐서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습관으로 바꾸어야 한다. 또한,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정보인 마음의 양식을 섭취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책 읽는 연습을 꾸준히 실천하여 성공한 나를 독서를 통해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집 밖 출입을 자제하고 집 안에 있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일은 독서 계획을 세워 책 읽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성공은 좋은 습관이 만들어 주고, 실패는 나쁜 습관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명심하고 좋은 습관인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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