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익위, 군공항 함께 추진 공감
이용섭 시장, 조건 없이 2021년까지 이전 약속, 관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과 패키지로 얽혀있는 광주민간공항 이전 문제가 광주시민들의 숙의와 여론조사 등 공론화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도시재생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민간공항 이전 재검토’ 시민 제안을 전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행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시민단체·시의회의 문제 제기와 군공항 이전사업의 답보상태를 고려할 때 사회적 합의 등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며 “시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광주시 ‘바로소통 광주’ 플랫폼에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 제안은 3일 만에 50명의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어 공식 토론방에 상정됐다. 바로소통 광주는 제안→공감(50명)→토론(100명)→검토→실행방안→정책화 등 6단계의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

제안자는 “민간공항 이전 논의는 잠시 중단하고 군공항 이전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군공항 이전사업비가 5조7,000억원으로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추진 시 광주시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이 됨으로 군공항 문제의 해법을 찾은 후 민간공항 이전문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2018년 취임 후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2021년까지 이전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어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도 “광주 민간공항을 내년 말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시·도지사의 협약이지만 시·도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며 “리더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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