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건우 기자] 내년도 양파·마늘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양파는 작년만큼 심고, 마늘은 재배면적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0일 ‘2021년산 양파·마늘 적정재배 수급 안정 사업 업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 업무협의회에 이어 전남 주산지 시군을 순회하며 내년 양파·마늘 적정면적 재배를 위한 산지 지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9월 전망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내년 재배 의향 면적은 양파가 1만7천838ha, 마늘이 2만4천181ha로 전년 대비 각각 1%, 5%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양파 5천743ha, 마늘 5천326ha로 전년 대비 각각 32%, 8%가 감소했다.
양파의 경우 조생·중만생 모두 가격이 적절했던 반면, 마늘은 면적감소에도 평년 대비 생산량이 5천톤 늘어(2020년산 7만톤)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전남도와 함께 마늘 303ha를 산지 폐기하는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2021년산 양파는 현 재배면적 수준을 유지하고, 마늘은 모든 재배 품종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추가적인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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