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공공기관 이전 5대 원칙 제안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도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응해 모두 42개의 기관·기업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전라남도청
▲전라남도청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9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발표문을 내고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30개의 공공기관과 12개의 연구기관·출자기업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공개한 유치 목표 42개 기관·기업은 1차 이전과 연계한 공공기관 19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된 기업 11개, 금융·공공기관 12개 등이다.

1차 이전과 연계된 공공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한국마사회·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농업정책보험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한국문화정보원·코레일관광개발·한국데이터진흥원·한국우편산업진흥원 등이다.

지역특화산업 연계 기관·기업은 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해양조사협회·해양환경공단·한국공항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보전협회·한국환경공단 등이다.

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력연구원·전력빅데이터융합센터·한국농어촌연구원·전파시험인증센터·우주전파센터·한국해상풍력·켑코에너지솔루션·한국문화진흥 등도 유치대상이다.

김 지사는 이들 42개 유치대상 기관·기업을 소개하면서 “정부·여당의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지방의 낙후지역을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5가지 원칙을 반영해 달라”고 제시했다.

5가지 원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반드시 지방소멸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인구 감소 낙후지역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 ▲공공기관 적은 곳에 더 많은 공공기관 이전 등이다.

또 ▲금융기업과 지역 특화산업 관련 기관으로 이전 대상 기관 확대 ▲과학 기술 연구기관 전국에 고르게 배치 등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인구가 다시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지방의 낙후지역을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2차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유치 대상 기관과 투자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한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타지역과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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