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초, 초딩상추 판매 수익금 강진의료원 등 전달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가꿔 로컬푸드 입점 판매
교과과정 연계한 원예활동 학습능력 향상 도움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일로초등학교(교장 최경아) 학생들이 직접 기른 채소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강진의료원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일로초 5학년 학생들은 올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격리치료 중인 강진 의료원에 비타민과 희망 편지를 전달했다.

또, 앞서 지역 독거 노인들에게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했다.

무안군이 지난 4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2개소(일로초·현경초) 60명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인성과 생명의 존중, 중요성에 대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원예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일로초는 학교 특색교육인 프로젝트 수업 일환으로 ‘학교 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 텃밭에 상추, 치커리 등의 쌈 채소와 호박,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까지 다양한 작물들을 직접 심고 길러 수확했다. 이어 학급 회의를 통해 ‘수확한 작물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 끝에 일로 하나로마트와 협약을 통해 로컬푸드점에 입점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일로 무농약 초딩상추’로 이름 짓고 상추 마스코트까지 선발해 스티커를 제작, 수확한 채소를 지난 6월11일부터 직접 포장하고 운반해 진열까지 하여 판매했다.

이후 학생들은 ‘초딩상추’ 판매 수익금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기부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한 수익금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