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2주~한 달 뒤 상황보며 판단
대학들 “올해 수시 면접도 비대면”
대학가 상가들, 2학기도 비대면 수업에 울상

[무안신문=김수지 기자]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2학기 수업도 당분간 비대면 수업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호남대, 목포대 등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1학기에 이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목포대학교
▲목포대학교

당초 이들 대학들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을 최우선으로 학사운영 방침을 정했다.

전남대는 지난 8월26일로 예정됐던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9월1일부터 12일까지 개강 이후 첫 2주간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다만 불가피한 교과목의 경우 단과대학 또는 대학원의 승인과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진행하도록 했다.

조선대도 9월 1일부터 28일까지 2학기 강의를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광주대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호남대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목포대는 9월1일부터 12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입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수시 면접고사를 도입하고 있다.

동신대(10월30일), 광주대(10월30일), 광주여대(10월29일)가 비대면 ‘온라인 면접’을 도입했고, 비대면 면접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면접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한 곳에서 웹캠이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있으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응시할 수 있다.

한편, 대학들이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면서 대학가 주변 상가들이 다시 한번 직격탄을 맞게 됐다.

청계 목포대 후문 식당 주인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진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며 버텨 왔는데 2학기마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장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며 “무얼 해 먹고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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