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무안군,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국토부 건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도와 무안군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360m를 연장하는 국토교통부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420m로 연장해 줄 것을 지난 19일 건의했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2천800m의 활주로를 360m 늘어난 총 3천160m로 연장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348억7천만원을 들여 2024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항구역이 269만6천㎡에서 274만7천㎡로 확장됨에 따라 이에 포함된 지방도 815호선과 군도 101호선 이설사업도 추진된다.

사업을 시행할 부산지방항공청은 활주로를 400m 연장하려면 기존 활주로의 등화시설 재배치가 필요하고 약 6개월간 공항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토대로 360m만 연장하는 것으로 기본계획변경(안)을 수립, 전남도와 무안군에 전달하고 의견 제출을 18일까지 요구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주민열람 및 의견제출을 지난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받았다. (관련기사 본보 796호 8월 19일자)

전남도와 무안군은 국토교통부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에 360m에 대해 종전 400m에서 20m를 더 늘려 420m로 건의했다.

최근 무안국제공항은 이용률 증가와 내년 광주민간공항과의 통합으로 이용객만 3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서남권 관문공항’ 및 인천·김해·제주 국제노선의 기상이변에 대비한 ‘교체공항’ 역할과 대형항공기(화물기)의 이·착륙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이유다. 인천국제공항은 활주로가 4,000m, 김포공항 3,600m, 김해공항 3,200m다.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 개항 이후 10년간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뒤 2018년 50만명, 2019년 89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증가 중이다.

따라서 민간공항 통합대비 편의시설 확충과 무안공항 항공특화(MRO)산업단지 조성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3천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 전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는 이번 변경(안)에 활주로 연장 확정을 비롯해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2023년 남해안 고속철도(목포~보성) 전철화가 이뤄지면 공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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