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차는 아무데나” 시민의식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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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차는 아무데나” 시민의식 결여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07.2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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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무안읍 이면도로 양면주차로 몸살
가까운 곳에 노상 주차, 지하 주차장 기피
단속카메라 무의미…지난해 불법 주·정차 과태료 15,469건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인도가 없어 아슬아슬하게 차를 비켜가는 차량, 불법 주차된 차량 사이로 불쑥 튀어나오는 어린이, 주차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 불법 주차로 누구나 한 번쯤 겪었고 공감하는 현상들이다.

불법 주·정차는 차량의 교행을 막는 장애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안 돼 위험하다. 불법 주·정차 이유로는 바로 앞 상가 물건을 사러 가기 위해, 급한 업무 때문에, 주차 자리를 못 찾아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남악신도시와 무안읍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면도로 양방향 주차로 인해 차량 교행이 어려울 만치 불법 주·정차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무안군이 한발 양보해 갓길 한쪽 면 주차 허용 등 주차 공간을 애써 제공해도 불법 주차는 끊이지 않고, 불법 주·정차에 매년 수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해도 줄지 않고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남악신도시에만 대당 2천5백만원의 불법 주차 단속 CCTV가 17곳 설치돼 있지만 불법 주차는 매년 증가 추세다.

무안군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현황을 보면 2017년 6,697건, 2018년 7,468건, 2019년 15,469건, 2020년 6월 4,300여 건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위축된 경기를 감안하여 단속보다 계도에 중점을 두는데도 카메라 찍힌 불법 주·정차는 4,300건에 이른다.

이는 운전자들의 ‘나 편하자’는 시민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안군은 그동안 나름대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도 했다.

남악에 1,681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 10개소 건설과 임시주차장 3곳도 마련됐다. 그러나 주차요금 부과로 운전자들이 기피하면서 주차빌딩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2018년 문을 닫았다. 지난해는 무안군이 돈 주고 임대했던 공영주차장도 이용자가 극소수에 불과해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남악 지역에는 총 14개소에 782면의 무료 주차공간이 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남악신도시 임시 공영주차장 7개소 조성 등 항구 대책을 마련 중이다.

무안읍도 아파트 주변 이면도로 불법 주차 문제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무안읍도시재생사업과 무안읍중심지 활성화 사업분이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는 기능이 곧 주차장이라고 보고, 주차장 2곳과 무안복합문화주민센터 6층 중 2층이 주차장이 마련된다.

하지만 이 같은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증가하는 차량과 운전자들의 주차문제 결여가 이어지는 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여기에 원룸은 세대수 대비 60.6%만 주차장을 확보해도 무방해 나머지 차량은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도 주차난을 부추긴다.

불법 주차 이유는 주차장 부족과 주차 요금이다. 주차요금은 양심의 선택 기로에 서게 만든다.

따라서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교통 혼잡지역 내 일정 규모 이상의 노상주차장을 공원형 지하주차장, 태양광 설비가 추가된 주차타워 등 복합시설로의 설치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하주차장과 주차타워도 방안이지만, 농어촌의 특성상 운전자들이 지하 주차장이나 주차타워 등은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활용도가 낮다.

무엇보다 지금으로서는 최소한의 주차 인프라를 갖추고 난 이후 강력한 법적 규제와 캠페인이 병행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주차장을 확보하여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용자가 많지 않고 주차장 인근 도로에 습관적으로 주차하고 있다”며 “우리 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위치 등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거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주차장 이용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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