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전남도청 등 관공서 많아…상당수 광주 출퇴근 ‘긴장’
방역 한계…모임·외출자제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 절실
전남도, 22개 시군 버스·택시 탈 때 마스크 의무화,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그동안 상대적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에서 급속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생활권인 광주전남 시도민의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안지역은 남악에 전남도청, 전남경찰청, 전남도교육청 등 전남 주요 관공서 수십여곳이 소재해 있고, 이곳 근무자 상당수가 광주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여기에 무안군청, 경찰서, 각급 관공서, 농협 등 근무자들 역시 광주 출퇴근 자가 많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전파될 개연성이 높아 외출·모임 자제 등 개인방역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지역 확진자들이 개별적 방문을 통해 사찰·교회·오피스텔·요양시설·결혼식장 등에서 새로운 감염원이 속속 드러나면서 깜깜이 전파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망 밖의 확진 사례는 연일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됐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모든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광주시는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 모임과 행사가 금지됐다.

따라서 불요불급한 모임 자제와 사람 간 거리 최소한 1m 이상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3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한 행정조치 시행과 시군에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를 신중히 검토해 추진토록 협조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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