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 코로나19 감염 전남 잇따라…전남 누적 27명
전남 26번째 확진자 함평서 발생…무안 동료근무 접촉자 음성

[무안신문=박금남 기자]=전남 함평과 영광에서 ‘광주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6일부터 도내 전역으로 실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치원·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되고,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지난 3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한 행정조치 시행과 시군에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를 신중히 검토해 추진토록 협조 요청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6월 27일 목포에서 3명(전남 21번~23번 분류·광주 34번 접촉)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4일 26번(함평), 27번(영광)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6번 확진자 A씨는 한국전력 함평지사에서 근무, 나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무안거주자 직장동료 B씨에 대해서도 지난 4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저녁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함평군은 민원업무 담당자인 A씨가 주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전 함평지사를 방문한 주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A씨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이용했던 광주 광산구의 사우나에서 광주 57번 확진자(사랑교회 발 감염)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4일 영광에서도 20대 남성이 전남 2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취업상담을 위해 영광군 모교와 상하수도사업소, 헬스클럽, 체육공원, 아버지 친구집을 방문했다. 2일에는 영광군 소재 헬스클럽, 마트, 농협 현금인출기, 분식집, PC방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날 광주 북구보건소로부터 광주 확진자와 밀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남 27번 확진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무안군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모임 자제와 사람 간 거리 최소한 1m 이상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햇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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