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억 원 투입 현경면에 6만 평 규모 조성…농업기술센터도 이전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업 속도
군, “미래농업 준비 실현 기반 구축과 대한민국 농업·농촌 가치 높이는 데 기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현경면 스포츠파크 일원 19만1,599㎡(약 6만평) 부지에 국도비(28억) 포함 총 342억 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 첨단농업복합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 이곳으로는 농업기술센터도 이전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6월 말) 실시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심의를 통과하면서 무안군은 올해부터 3년간 사업을 추진해 2022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첨단농업단지는 계획대로 지어 질 경우 현재 가장 큰 규모인 평택과 용인, 서산 보다 더 큰 국내 최대 규모다.

무안군은 향후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조성부지 토지매입 등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2022년까지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매입 등 추가 국도비 확보 등을 고려할 때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 첨단농업복합단지는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는 농업인을 위해 대안이 될 첨단 미래농업 실현과 도시 생활에 찌든 국민이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 체험 및 치유 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김산 군수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무엇보다 첨단농업복합단지는 스마트팜과 6차 산업화 등 농업 첨단기술 실현, 기후변화와 연작장애 대응 지역 전략작목 발굴, 신기술 시험 및 실증 과학영농 기반 구축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첨단농업복합단지에는 유용 미생물 대량 공급 시설을 갖추고 국산 우량종자와 바이러스 프리 종순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양파 우량종자 채종포와 고구마 무병종순 증식포, 농기계의 효율과 농자재의 효과를 농업인에게 직접 시연하고 교육하는 임대 실증포를 갖춰 농업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각종 기능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용 드론과 중소형 농기계의 이론 교육, 현장 실습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전문시설도 갖추어 새로운 농기계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영농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청년창업농과 귀농·귀촌인이 영농 실습 및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농업에 대한 학생과 소비자의 이해, 국민의 치유와 공감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해 농촌의 공익적 가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 체험장을 조성, 학생과 도시민이 소풍과 팜 파티, 팜 웨딩 등을 위한 치유공원, 공감광장 등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도시 소비자와 지역 농업인이 교류하는 가족형 농업·농촌 체험농장 조성, 팜 카페, 로컬푸드 식당,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등 6차 산업형 방문객 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2020년까지 첨단농업복합단지가 들어 설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면서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통한 새로운 기능과 역할에 맞는 조직으로 개편해 첨단농업복합단지가 무안군뿐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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