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와 의회정치의 정당성 빙자한 의회 존재가치 훼손”
7월 1일 의장단 선거 불참 밝혀

▲김원중 의원
▲김원중 의원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김원중 군의원이 최근 무안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민주당 의원 간에 사전 이루어진 것과 관련해 강력 비판하고 7월1일 의장단 선출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무안군의회 265차 본회의 폐회식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18일)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이루어진 다수당 의원들의 당내 후보자 선출과정은 민의를 대변하고 군민의 대변자로서 존재하는 지방의회의 이념과 가치가 무시된 행태다”며 “이는 정당정치와 의회정치의 정당성을 빙자해 의회의 존재가치를 훼손하고 의원 권한과 의무를 포기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퇴행적 행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정치가 거대 일당독재의 정치행태로 변질되어 의회의 구성과 운영 등 의회 존재의 가치를 흔들고 의원들의 고유 권한인 심사와 의결, 협의 과정에까지 그 영향력이 행사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원들은 군민의 선택을 통해 선출된 만큼 정치적 영향과 이념을 뛰어넘어 의원들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협치와 타협으로 군민들의 민의가 의정으로 반영될 때 비로소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다수당 의원들만의 독식 체재의 행태는 군민과 소수정당 의원의 의견을 무시된 채 오직 당의만 반영되어 후반기 의회가 꾸려져 나간다는 것은 의회의 권한과 의무를 포기한 처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잘못된 정치는 다툼과 분쟁을 해결하기보다는 다툼과 분쟁을 더 악화시키는 불씨가 되는 만큼 무안군의회가 잘못된 정치로 얼룩진 정치 의회가 되지 않고 군민을 대표하고 의원간 협치와 합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의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7월1일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리는 임시회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의회는 8명 의원 중 민생당 김원중 의원을 제외한 7명이 민주당 의원으로서 지난 18일 사전투표를 통해 김대현 의원을 후반기 의장 등 상임위원장을 사전 선출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