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백련지 물놀이장, 해수욕장 개장 ‘어렵다’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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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백련지 물놀이장, 해수욕장 개장 ‘어렵다’ 가닥
  • 박금남 기자
  • 승인 2020.06.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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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물놀이장, 어린이 등 취약계층 밀집 공간 ‘안전 고려’
물놀이장, 학생들 개학 늦어져 방학 짧아 운영 시 적자 불가피
전남도 해수욕장 ‘사전예약제’…톱머리·홀통해수욕장과 여건 안 맞아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피서 물놀이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이 올해는 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산백련지 물놀이장
▲▲회산백련지 물놀이장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섣불리 개장할 수 없어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은 개장이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물놀이장과 해수욕장이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대부분 장시간 머무르는 밀집 공간인 점을 고려하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지켜지기 힘들고 방역이 어렵다. 설상가상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유료입장 물놀이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사 일정이 8월 초까지는 등교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방학이 짧아져 개장을 하더라도 적자운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 55개소가 7월13일부터 운영된다.

전남의 경우 해수욕장이 개장할 경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관계당국이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하달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방역을 두고 관광객과 다툴 여지도 많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국 해수욕장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방역 대책 논의 자리를 갖고 온라인 사전예약제 실시를 각 지자체에 제안했다. 특히 전남지역 대다수 해수욕장이 중소 해수욕장이라는 점에서 전남도에 ‘예약제’ 시범 운영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키로 하면서 도내 13개 해수욕장에서 예약제 시범을 도입해 7월13일부터 운영한다.

사전예약제는 백사장에 가로·세로 4m의 사각형 구역을 나누고 구역마다 예약을 받아 방문객 수를 조절하고 거리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예약 없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막을 방법이 없고, 이용객 통제를 위해서는 관리 인력이 필요해 늘어나는 인건비와 장비 등으로 비용 증가, 그리고 한 달도 남지 않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시스템을 제대로 갖출 시간적 문제 제기 등 전형적인 비현실적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무안군은 회산백련지 물놀이장과 톱머리·홀통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회산백련지 물놀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꽃축제가 취소된 상황이고, 해수욕장 역시 톱머리해수욕장은 만조 시 백사장이 사라지는 점이 있으며, 홀통해수욕장은 사유지가 많아 ‘사전예약제’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회산백련지 ‘물놀이장’=일로읍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은 2014년부터 운영돼 여름 한철 매년 2만5천명 이상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무안 대표 축제인 무안연꽃축제 개최도 취소한 상황에서 백련지 야외 물놀이장은 사람들이 밀집한다는 점에서 개장이 어렵다는 점이 우세하다.

이곳 백련지 야외물놀이장은 매년 7월13일 개장해 8월15일까지 한 달 가량 운영된다. 2018년 야외물놀이장은 34일 운영하여 총 2만6,889명이 찾아 하루 평균 790명이 이용했다. 2019년에도 2만6,529명이 이용했다.

야외물놀이장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파도풀을 비롯해 유아풀, 어린이풀, 성인풀 등 4개의 풀과 종합놀이대, 워터터널 등의 물놀이기구, 그늘쉼터, 샤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물놀이장 인근엔 카라반 20대와 일반사이트 23면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 톱머리·홀통해수욕장=3면이 바다인 무안군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간조 때 펼쳐지는 넓은 백사장과 해송숲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톱머리 해수욕장
▲▲톱머리 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13일부터 8월15일까지 해수욕장 2곳을 37일 개장 운영한 결과 톱머리해수욕장 6,294명(일평균 170명), 홀통해수욕장 5,191명(일평균 140명) 등 총 11,485명이 찾았다.

홀통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백사장(450m)이 장관을 이루고 해수욕과 바다낚시까지 즐길 수 있다. 횟집과 카페도 운영돼 가족단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톱머리해수욕장’은 백사장(500m)과 곰솔 숲이 어우러져 무안 최고의 여름피서지로 꼽힌다. 해 질 무렵 낙조가 일품이다.

무안군은 매년 7월13일부터 8월18일까지 37일간 해수욕장을 개장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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