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인명피해 최우선, 농작물․가축 피해 최소화 총력

[무안신문=곽주영 기자] 전라남도는 올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의 2배가 넘는 12∼17일간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농축산분야 폭염대응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운영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농축산식품국장 총괄아래 총괄팀과 초동대응팀, 식량원예팀, 축산팀, 수리시설팀 등 총 5팀(16명)을 구성, 시군·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조치사항을 전파하는 등 종합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야외 영농활동이 잦은 농업인들의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했다. 폭염 특보 시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가장 더운 낮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불가피한 작업 시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혼자 작업해서는 안 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통한 무더위 쉼터 이용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고추, 참깨 등 밭작물과 시설원예 작물에 대해 시듦과 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농경지 인근 하천에 상시 물을 채우고,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용수와 함께 스프링클러를 통해 수시로 살수작업도 실시토록 했다.

과수는 햇볕데임과 마름현상 예방을 위해 송풍팬 설치와 미세 살수, 주기적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시군에 폭염 예방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며, 폭염 특보 발효 시 소방차를 활용한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지원과 축사 화재 예방 홍보도 실시한다.

특히, 전라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한 대형 환풍기 등 시설·장비 구매비로 10억원을 지원하고, 폭염 고조 기간인 7~8월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을 위해 14억원을 확보했다. 또 가축재해보험가입비에 60억원을 투입 사전 예방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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