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석(무안소방서 해제119안전센터 소방장)

[무안신문]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급증으로 도로운행이 잦아져 이로 인한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고효석(무안소방서 해제119안전센터 소방장)
▲고효석(무안소방서 해제119안전센터 소방장)

최근 5년간(2014~2018)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총 6,981건 발생하여 6,495명의 인명피해(사망 492명, 부상 6,003명)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운전부주의가 전체 54%로 가장 많았고 음주, 과속 등 안전수칙 불이행이 21%, 정비 불량 9%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종류로는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트랙터 14%, 예초기 9% 등이었다. 연령대는 농촌 지역의 고령화에 따라 이용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옛말에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농사가 천하의 큰 근본이라는 뜻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천하의 근본인 농부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면 우리의 식탁 먹거리 또한 더 이상 풍요롭고 안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농기계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며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 또한 농기계 운전자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국민모두가 안전해지는 생활을 위한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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