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예산 지역경제 살리기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오는 7월23일부터 26일까지 일로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4회 무안연꽃축제가 취소됐다.

▲회산백련지
▲회산백련지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는 지난 25일 모임을 갖고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축제추진위원회는 제8회 황토갯벌축제(6월12일∼14일)도 취소했다.

이날 축제추진위원들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부·지자체 코로나19 행사 운영지침 준수 의무에 따라 코로나19의 감염전파 가능성이 큰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 권고에 따르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안정화되는 듯 했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완전 종식 시점 예측이 불가능하고 현 단계에서 개최 추진 시 향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전환될 경우 대행사 선정, 용역·물품계약 이후 취소시 발생되는 손해는 발주기관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전 축제를 진행할 경우 방역조치에 많은 인력 예산이 투입과 행사장 구조상 전면이 개방돼 열감지기, 체온계 사용에 따른 발열검사 불가함은 물론 축제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 이미지 훼손 및 손해배상 발생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 축제홍보가 어렵고, 타 지자체 6∼7월 개최 축제들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 결정하는 것도 고려했다.

무안군은 무안연꽃축제 취소 예산(7억)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 무안군은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회산백련지와 황토갯벌랜드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방문 인증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비대면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갯벌축제장
▲갯벌축제장
▲분재태마전시관
▲분재태마전시관
▲생태연못과 과학관
▲생태연못과 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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