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즙 ‘무안 자람푸드’ 고속성장…매출58억·청년20명 고용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라남도는 이달(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무안군 청계면 소재 자람푸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의성 대표를 선정했다.

▲이의성(자람푸드 대표)
▲이의성(자람푸드 대표)

지난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자람푸드 농업회사법인은 지난 2017년 창업해 양배추와 양파, 배, 비트를 직접재배 또는 계약재배해 건강즙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식품기업이다.

▲이의성(자람푸드대표)
▲이의성(자람푸드대표)

총 2193㎡ 면적 가공동과 세척·실링실을 갖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무안군 천혜의 지역자원인 갯벌과 황토에서 자란 농산물을 상품화한 자람푸드 브랜드 ‘착한톡톡’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건강한 맛, 착한 가격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으며, 2018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클린사업장 인정서를 받았다. 독자적인 원물 100% 추출 시스템과 기능성 양배추즙의 제조방법 특허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약 5㏊ 재배면적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양배추즙을 비롯 적양파즙, 레드비트즙 등 총 10개 품목의 건강즙을 연간 2200t 생산,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마트에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7개 국가에 6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해외영업팀을 별도로 구성해 외국 박람회·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해외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라벨을 해외규격에 맞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식품등록을 했을 뿐더러 영문판 홍보자료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18년 미국·호주·싱가포르 등지에 6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자람푸드는 앞으로 필리핀·뉴질랜드·중남미 등지로 수출대상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람푸드’는 지난 2017년 창업한 새내기 회사지만, 지난 2018년 25억 원, 지난해 5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단기간 고속성장을 이뤘다.

경영혁신을 통해 ‘2018 한국품질만족도 1위’ 히트상품브랜드 건강즙 부문 1위, 농민신문사 주최 ‘2019 한국농식품유통대상’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여명의 지역 청년을 채용해 ‘무안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의성 자람푸드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판촉에도 힘쓰겠다”며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계약재배 확대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자리도 창출해, 상생과 협력의 6차산업 성공모델을 제시해줬다”며 “전라남도는 융복합산업 우수제품 판로확대 등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의성 대표는 무안군의회 이요진 군의원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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