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생활쓰레기와 혼합 배출
무안소방서, 건설현장 불시 안전점검…1곳 과태료, 6곳 시장명령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국에서 공사현장들의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안지역 공사장들의 안전불감증 공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에서 나오는 페인트 희석제와 같은 산업폐기물을 생활쓰레기와 같이 혼합 배출 및 건설자재, 빈 가스 용기 등을 공사장 곳곳에 방치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도 많았다.
무안소방서(서장 박원국)는 지난 13일 연면적 5,000㎡ 이상 착공 중인 관내 공사장 6개소(공동주택 3, 복합 2, 기수가 1) 대상으로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여부 △용접·용단 시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 △불티 비산 방지 조치 여부 △소방시설 공사 현장 소방기술자 배치 여부 △공사현장 내 유사시 대피 통로 확보 여부 확인 △화기, 위험물 취급 적정관리여부 △관계자 안전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현장점검에서 무안소방서는 위험물 임시저장 위반 1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사장 피난유도선 설치 미비 등 임시소방시설 설치 기준 위반 6건을 적발해 시정명령 조치했다.
또한 현장에서 나오는 페인트 희석제와 같은 산업폐기물을 생활쓰레기와 같이 혼합 배출, 건설자재 및 빈 가스 용기 등을 공사장 곳곳에 방치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현장에서 시정토록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천 물류 공사장 화재로 다수의 인명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장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며 “건설현장소장 권한 강화 등 법·제도 정비를 건의하고 위반자에게는 일벌백계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