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초중고 대면식 수업 대응방안 마련
지그재그 좌석 배치·수업시간 5분 단축…등교시간 자율 조정
지역 학교, 내일 등교수업 앞두고 ‘밀집 최소화방안’ 마련
교외체험학습 수업일수 20%까지 허용…2부제 탄력 운영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수업이 연기돼 20일부터 전국의 고3생부터 등교가 시작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부터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 학생에 대해서도 20일부터 등교토록 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분야 별 ‘등교수업 운영 종합 대책’을 마련, 전체 학교에 배부했다.

종합대책 매뉴얼에 따르면 교실 내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이동하고 1인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실 테이블에는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시간 접촉을 최소화 한다. 특히, 각 학교 수업일수의 20%까지 교외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인정하고, 수업시간도 5분씩 단축(초 35분, 중 40분, 고 45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등교시간,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단위학교 별 자율적으로 시차 운영한다.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상인 과밀학급과 대규모 학교의 경우 2부제 수업,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등교 시작 전 온라인을 통해 학생 건강상태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방과후학교는 모든 학교의 등교개학이 이뤄지는 6월8일 이후 실시하되, 고3의 경우 입시 임박에 따른 학습결손 보완을 위해 그 전에라도 당해학교 교원을 활용하면 운영할 수 있도록 양해해주기로 했다.

면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는 학생 1인당 2매 이상 비축, 체온계는 학급당 1개, 보건실 2개, 급식실 1개, 통학버스 1개 이상씩 확보해 배부했다.

학생이 37.5℃ 이상 발열이 확인되면 보호자 연락 후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을 받게 되며, 교실에서는 발열검사 외 매 수업 시작 전 질문을 통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외부인의 학교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학교장 승인을 받으며, 발열 등을 확인 후 이상이 없을 시 출입기록을 작성하고 방문할 수 있다.

등교수업 중 확진자 발생 시 해당학교는 전면 폐쇄되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한편, 등교수업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일에는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특수학교(전공과)가 우선 등교하고, 27일 고2와 중3, 초 1-2학년, 유치원, 특수학교(유·고)가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6월3일 고1과 중2, 초 3-4학년, 특수학교(초·중)가, 6월8일 중1과 초 5-6학년을 마지막으로 등교개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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