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읍 철소재길이 명품 힐링길이 됐다. 철소재길은 과거 무안에서 몽탄으로 가는 구길로 성동공원에서 성암리까지 4.6km 구간이다. 요즘 이 길을 걷다 보면 뜻하지 않게 산중에서 2천여평에 이르는 유채꽃 군락지(사진)를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유채꽃 단지가 코스모스 군락지로 변장한다. 주변에는 성동저수지도 있어 금상첨화다.

이곳은 석산 개발지역으로 몇 년 전만 해도 쓰레기 불법 무단투기로 인해 흉물지였다. 그런 장소가 주민들의 자율적인 명품 힐링길 만들기로 무안읍 주민들의 힐링코스가 됐다.

2017년 무안읍 철소재길 힐링거리 조성회(회장 이종섭)가 창립돼 회원들은 직접 꽃 모종밭을 만들어 키워 철소재길 양변에 백일홍을 심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도 나무 기증으로 힘을 보탰다. 따라서 철소재길 양변에는 백일홍, 배롱나무, 산수유꽃이 계절에 맞춰 피고 있다.

철소재길 힐링거리 조성회 회원만 60여명에 이른다. 연령층도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회원들은 매월 1일에는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철소재길에 꽃을 심고 잡초 제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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