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코로나19 양파 수확 인력난, 자원봉사자 대대적 모집
5월 15일까지 모집…학생, 자원봉사 확인서 발급, 예비귀농인, 40시간 교육시간 인정

[무안신문=김정순 기자] 무안군은 5월 중하순부터 중만생종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자를 5월15일까지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무안군은 전국 최대·최고 양파 주산지로 양파 수확철만 되면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출국,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일손이 어느 해보다도 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자를 5월15일까지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농업기술센터 농정과, 친환경농업과, 읍면사무소, 읍면 농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는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한 달가량 이루어지며, 대상농가는 고령농, 부녀농, 장애인 등 영농여건이 어려운 농가이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 공무원에게는 상시학습시간을 인정, 예비 귀농인에게는 봉사활동 시간의 50%를 최대 40시간까지 교육 시간으로 인정해준다. 또한, 관외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햇양파와 황토랑 쌀을 증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양파수확에 따른 일손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재배 농가를 위해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에서는 지난 3월 농번기 인력수급을 위한 T/F팀을 구성, 공공기관, 단체, 군부대, 대학, 농촌인력지원센터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어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전국 양파 최대 주산단지에서 생산되는 무안양파는 4월 말 조생양파를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중만생 양파가 연이어 수확된다. 특히 무안양파는 황토 땅에서 자라 생으로 먹어도 맵지 않아 ‘과일’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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