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76.96%, 이윤석 19.41%, 이인호 3.61%
압도적 당선…호남대표 정치인 입지 굳혀

▲서삼석(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서삼석(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역내 정치적 라이벌로 관심을 모았던 4·15 총선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삼석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서 당선자는 20대·21대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특히, 서 당선자는 지난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광주전남에서 이개호 의원과 2명의 민주당 의원으로 활약하면서 단숨에 호남 대표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혔고, 이번 재선으로 중진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3면)

4·15 총선 영암무안신안 전체 유권자 15만1,006명이다. 이중 65.75%인 9만5,455명이 투표하여 서삼석 후보가 76.96%(7만4,661표)를 얻어 19.41%(1만8,835표)를 얻은 이윤석 후보를 4배 가까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서 당선자는 2년전인 2018년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이 후보와 맞붙어 67.96%를 얻어 이 후보 32.03%와 두 배(35.96%) 표차를 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더 큰 표차가 났다.

▲왼쪽 서삼석 당선인 오른쪽 배우자 정옥금 여사
▲왼쪽 서삼석 당선인 오른쪽 배우자 정옥금 여사

서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영암, 무안, 신안 3곳 모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서 당선자는 전체 투표자 중 영암 78.81%(23,127표), 무안 75.03%(32,786표), 신안 78.22%(18,748표)로 전체평균 76.96%(74,661표)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무안·신안지역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영암 16.85%(4,947표), 무안 21.67%(9,469표), 신안 18.43%(4,419표)로 전체평균 19.41%(18,835표) 지지율에 그처 체면을 구겼다. 미래통합당 이인호 후보는 영암 4.32%(1,269표), 무안 3.29%(1,441표), 신안 3.33%(799표)로 전체평균 3.61%(3,509표)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서삼석 당선자와 이윤석 후보는 나이, 정치 역정까지 비슷한 30년 정치적 라이벌 앙숙관계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비슷한 시기에 정치에 입문하여 1995년부터 제5·6대 전남도의원 재선을 함께 지냈고, 이후 서 의원은 2002년 무안군수에 도전, 내리 3선에 성공했고, 이 전 의원은 도의원 3선 기록과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당선됐다.

두 사람의 첫 대결은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이다. 이때 이 후보가 승리해 19대 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 의원이 승리한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서 의원이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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