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무안만민교회 부각, 무안 이미지 타격
전남 확진자, 7번(목포)·11번(무안)…서울 만민교회 신자가 전파(?)
3월 5일 창립 20주년 행사에 서울 신자 70여명 참석, 감염 연관성
전남도, ‘무안 만민교회’ 교인명부·집회참석자명단 행정조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최근 언론보도에서 무안(해제) 만민교회 관련 뉴스가 마치 무안 만민교회가 코로나19 온상처럼 비치면서 지역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무안은 코로나19 전파 온상지가 아니라 지난 5일 만민교회 창립 2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온 만민교회 신자들로 인해 전파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3월30일 발생한 A씨(92, 여, 망운)는 넷째 아들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만민교회 신자인 아들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고향을 방문해 어머니 A씨 집에서 함께 지냈고, 서울 상경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후 어머니 A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4일 전남 7·8번 확진판정을 받은 붕어빵 노점상 부부(목포) C씨(61), 남편 D씨(72) 중 C씨가 무안 만민교회 신자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3월5일 무안만민교회 창립 20주년 행사에 서울에서 방문한 구로 만민교회와 연관이 높다. 당시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 70여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C씨는 지난 1일과 8일 무안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지난 3월26일 12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발생시기가 목포·무안에서 확진자 발생 시기와 비슷해 연관성이 깊다. 따라서 무안 만민교회가 코로나19 온상이 아니라 외지에서 온 신도들이 전파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전라남도는 무안 만민교회 심층 역학조사에 필요한 교인 명부 등 자료 확보를 위해 지난 3월31일 긴급 행정조사에 나섰다. 이번 행정조사는 무안 만민교회 교인 명부 등 관련 자료를 신속히 확보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사전에 차단, 최근 전남 7·8·11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이다.

전라남도는 조사완료시까지 전라남도 역학조사관을 투입, 교인 명부를 비롯해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조사한다. 특히 행정조사기본법에 따라 거짓 진술과 은폐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조사를 실시하며, 조사 불응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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