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입시 정부사업서 불이익(?)…적극 가입 당부
3월 말 현재 무안 농가 수 기준 가입, 양파 63.2% 마늘 50.9%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가입 신청기한이 3월 말에서 4월 말로 다시 연장됐다. 자조금 신청은 당초 2월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말로 연장된 바 있다.

이번 연장은 전국 가입실적이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타 품목과 달리 소비 촉진보다는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의무자조금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0.1ha 이상)는 정부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가입신청을 못한 양파·마늘 경작자는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신청 자격은 1,000㎡ 이상 양파, 마늘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나 2018년도 양파, 마늘 생산액 1억원 이상인 생산자단체다.

무엇보다 양파, 마늘 의무자조금을 정부에서 승인받으려면 농수산자조금법에 따라 참여 농업인 수가 해당 품목 전체 농업인 수의 50%를 넘거나, 전국 생산량, 재배 면적의 50%가 넘어야 한다. 때문에 주요 노지 채소의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면서 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무안지역은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조성은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양파 최대 주산지인 무안은 높은 가입률을 보여야만 차후 의무자조금 대의원 선출 등에서 우위를 차지해 지역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들의 높은 가입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2일 자조금통합센터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양파 회원가입율은 50%를 넘었지만, 마늘은 40% 후반으로 절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군의 경우 3월 말 현재 양파 경영체 수 5,742농가 중 신청대상은 4.977농가(0.1ha 이상)다. 이중 2,621농가가 접수, 전체 농가대비 63.2%의 가입률을 보였다.

마늘은 전체 경영체 3,273농가 중 신청대상 1,791농가(0.1ha 이상)다. 이중 1,242농가가 등록 50.9% 가입율을 보였다.

면적 기준 양파는 3,249ha 중 2,053ha(63.1%), 마늘은 549ha 중 280ha(51%)가 가입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타 품목과 달리 소비 촉진보다는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있다” 면서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농업인은 마을이장이나 담당 공무원 또는 팩스 등을 통해 읍면사무소로 신청서를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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