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4명, 2차 접촉자 지속 모니터링
A씨(망운) 확진, 서울거주 만민교회 신도 아들에게 감염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지역에서 지난 3월24일 코로나19 확진환자(남악 전남 6번) 발생 이어 30일 망운면에서 확진환자(전남 11번)가 발생해 무안군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무안군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일 망운면 거주 A씨(91세, 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확진자의 막내 아들이 서울만민교회 직원으로 고향인 망운 어머니 집에서 넷째 형과 함께 3월23일부터 25일까지 머물렀다. 이후 3월25일 막내 아들은 승용차를 이용해 상경했고, 3월30일 9시경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무안군은 3월30일 10시경, 막내 아들과 함께 지냈던 어머니와 넷째 아들 검체를 채취하여 이날 넷째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 10시경 어머니 A씨는 ‘양성’ 판정되어 11시경 전남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접촉자 추가조사 결과 아들 3명, 요양보호사 1명, 넷째 아들 지인 2명 및 관련자 6명, 요양보호사 관련자 5명이 파악돼 총 17명이다. 이들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현재 이들 중 4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그 외 ‘음성’ 판정된 2차 접촉자는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무안군은 확진자 자택과 인접지역을 즉시 방역소독하고 발생된 폐기물 수거와 31일 아침 7시부터 해당 장소에 2차 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31일 오전 8시30분부터 군민들에게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마을방송, 전 군민 대상 문자발송, 홈페이지 안내 등과 31일 11시 무안군수가 발생경위와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21일 체코에서 2년 반 거주하다 귀국한 40대 남성(목포거주)이 남악 부모집에 들러 확진판정을 받아 전남 6번 확진자가 됐다. 이후 24일 목포에서 7, 8, 9번 확진자가 나왔고 30일 10번 확진자가 다시 무안에서 나왔다.

3일 현재 전남지역 확진환자는 15명이다. 최근 발생은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해 목포를 찾은 여성(53)과 2일에도 미국 뉴욕에서 입국해 목포에 사시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를 찾은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산 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 우리 무안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느냐, 통제의 길로 가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에 들어서 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800여 공직자와 한마음 한뜻으로 군민여러분을 성원하고 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무안군청
▲자료제공:무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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