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서삼석↔이윤석 4번째 결전…서삼석 2승 1패 우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4·15 총선 영암무안신안선거구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3월26일과 27일 양일간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영암무안신안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60, 무안) 후보, 통합미래당 이인호(56, 목포) 후보 민생당 이윤석(60, 무안) 후보, 무소속 임흥빈(59, 신안)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따라서 또 한 번의 서삼석↔이윤석 후보간 숙명의 라이벌전이 펼쳐지게 됐다.

당내 경선을 포함해 3차례 격돌한 이들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네 번째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현재까지 3번의 격돌에서 서삼석 의원이 2승 1패다.

두 사람은 고향(무안)과 나이, 정치역정도 비슷하지만, 정치적으로 30여년 가깝게 지역에서 대립하며 감정의 골이 깊은 라이벌 ‘앙숙’ 관계다.

서 의원과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나란히 5·6대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서 의원은 무안군수에 도전, 당선되면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 사이 이 전 의원은 도의원 3선 후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에 무소속으로 도전, 통합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출마한 DJ 차남 김홍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들의 본격적인 경쟁 맞대결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부터다.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이 전 의원이 승리했고, 서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이 후보를 누르고 후보가 됐다. 이어 국민의당 박준영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치러진 2018년 재선거에서 서 의원이 이 전 의원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서 의원의 2승 1패다.

따라서 이번 4·15총선이 다시 한 번 지역에서 숙명의 두 라이벌 대결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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