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방사광 가속기 전남에 양보…공항 문제 해결 기대
무안군, 광주군공항 이전 저지 주민주도형 주민강사(9명) 활용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 난제를 풀려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표한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 3개 시·도 공동 건의문에서 태스크포스 구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동건의문 3개 중 하나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조기에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내년 말 통합 예정인 광주와 무안의 민간공항 명칭,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의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공동건의문에서는 △전북의 국립 공공보건 의료대학원 대학 개교 △전남의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 △내년 말 통합 예정인 광주와 무안의 민간공항 명칭,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위해 조기 공동 T/F 구성 등이다.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에 협력하는 급부로 군공항의 전남 이전에 속도를 내려는 광주시의 인식도 엿보인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역시 오래전부터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전남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양보했다”며 “양 시·도가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함에서도 이런 상생과 배려의 정신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잔잔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는 단국대학교 분쟁 해결연구센터에 자문해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협의 절차 이행 방안 등 모색과 대구, 수원 등 군 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생긴 갈등 영향 분석 연구 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저지 주민강사를 활용, 대군민 홍보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군은 읍면에서 주민강사 1명씩 추천을 받아 주민주도형 주민강사 9명을 지난 2월 선정,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주민강사제 운영계획 설명 등 주민강사 역할 안내 △군공항 이전사업의 문제점 및 우리 군에 예상되는 피해 등 교육 △영상기기 활용 등 홍보 역량 향상 교육 등을 실시했다.

군은 이들 주민강사들에 대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마을 등 현장에 파견해 주민주도형 군공항 반대운동 교육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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