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3일 경선…당원·일반시민 투표 각각 50% 합산
경선 기탁금 2,200만 원…코로나 대면선거 중단 수혜자는?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본선행 티켓 경쟁이 시작됐다.

민주당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19일 영암무안신안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서삼석 현 국회의원과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명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오는 3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당원·일반시민 투표로 공천 후보가 결정된다.

▲서삼석
▲서삼석
▲백재욱
▲백재욱

서삼석 국회의원과 백재욱 후보는 2018년 6·13지방선거 경선에 이어 두 번째 경선이다. 당시 투표결과 서삼석 후보가 56.12%, 백재욱 후보가 43.88%(정치신인 10% 가점포함)로 12.23% 표차가 났다. 이번 경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4일 대면접촉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현직이 유리하게 됐고, 반면 백재욱 후보에게 상대당 지지층들의 역선택 투표도 제기되고 있다.

경선은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지역구내 5만명의 투표자를 선정, 당원 투표(50%)와 일반 시민 투표(50%)를 합산한다.

첫 이틀은 당원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응답할 때까지 5회(첫날 2회·둘째 날 3회) 전화를 걸 예정이다. 경선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앞선 2일간 투표하지 못한 당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하는 ‘인바운드’ 투표를 진행한다.

일반 시민 투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동통신사들(SKT 50%, KT 30%, LGU+ 20%)로부터 지역구별 안심번호를 3만개 가량 제출받은 뒤 민주당 지지자나 무당층이라고 답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일반시민 투표의 경우는 ‘아웃바운드’로만 진행된다. 이 같은 당원·시민 ARS 투표 시 투표자들은 안내 멘트로 예비후보들의 경력 등을 포함한 ‘소개 문구’를 들을 수 있다. 이때 사용할 경력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은 불허한다. 청와대 등 6개월 이상 재직한 경력은 쓰도록 허용했다.

한편, 경선 기탁금은 2인 경선의 경우 1인당 2,200만원, 3인 경선은 1인당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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