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문화·스포츠 시설로 활용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이 농어촌 인구감소로 폐교 방치된 학교를 새로운 지역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무안고(체육관 포함)를 매입했다. 단, 무안고 기숙사는 교육청이 활용하고 있어 매입에서 제외됐다. 매입가격은 교실과 체육관 포함 21억7천650만원이다.

(구)무안고등학교

이로써 무안군이 폐교된 관내 학교 매입은 2008년 청계서초(무안군농산물가공지원센터), 2009년 몽탄북초(밀리터리테마파크)와 (구)무안고 등 3개교를 매입 활용하고 있다.

매입한 (구)무안고등학교는 생활복합문화센터로 군민들의 문화·스포츠 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체육관은 핸드볼선수 및 일반인들 체육활동 시설로 이용토록 하여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구)무안고 매각를 위해 지난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을 만나 매입을 추진, 부지 분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월3일 매매계약에 이어 2월11일 등기 완료했다.

무안군은 현재 무안고체육관(1999년9월30일 준공 2층)에 대해 전기공사, 음향공사 등 개보수에 들어갔다. 앞으로 체육관을 전국대회 유치 경기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3월21일부터 27일까지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선수권대회가 이곳 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편, 무안지역은 1985년 몽탄초 이산분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초등학교 21개교(분교 3개 포함),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25개교가 폐교됐다. 이중 13곳이 매각됐고 2곳은 자체활용, 2곳은 임대, 8곳은 폐교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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