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1%, 중국 20% 전체 61% 차지
결혼이주여성 637명 중 무안읍과 남악 거주 전체 35%
외국인 유학생 422명, 목포대, 초당대 각각 50%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요즘 농어촌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쉽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다. 거리마다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다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생소하기보다는 당연시 군민의 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무안지역은 5월과 6월 마늘 양파 수확시기에는 외국인 등록 거주자 외에도 하루 2천여명이 작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농공단지 중소기업, 축사 등에는 외국인들이 상시 고용되어 있다.

무안군과 무안경찰에 따르면 무안군에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등록된 외국인 수는 1,647명이다. 이중 베트남이 444명으로 전체 41%로 가장 많다. 다음은 중국(284명), 캄보디아(216명), 네팔(187명), 필리핀(71명) 순이다.(표참조)

유형별로는 결혼이주여성이 637명으로 가장 많고, 고용허가(523명), 유학(422명), 기타(65명) 순이다.

결혼이주여성 637명 국적별로는 베트남 263명, 중국 127명, 필리핀 106명, 일본 60명, 캄보디아 39명, 태국 18명, 기타 24명이다. 이들 결혼이주여성은 무안읍과 남악 거주자가 전체 35%를 차지할 만큼 읍 지역에 집중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은 관내 소재한 목포대 224명, 초당대 198명 등 422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목포대(224명)는 중국 83명, 베트남 51명, 몽골 49명, 네팔 13명, 일본 7명, 태국 1명, 기타 20명 등이다. 초당대(198명)는 중국 86명, 베트남 80명, 태국 3명, 몽골 2명, 기타 27명 등이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가 많아지면서 외국인 범죄도 늘고 있다. 대부분 자국민 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무안지역 외국인 범죄현황을 보면 총 21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출입국(불법체류) 4명, 무면허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절도, 폭행, 협박, 사기, 도주, 음주 등이 각각 2건, 사기 1건, 기타 2건이다. 국적인 별로는 중국 9건, 베트남 3건, 태국, 미국, 러시아 각각 2건, 우즈백, 카자흐스탄 각각 1건씩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불법 체류 외국인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는 새 제도를 도입하면서 자진 출국 신고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월17일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해 12월11일 자진 신고 제도를 시행 제도의 골자는 올해 6월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일정한 조건 아래서 재입국 기회를 주고 있다. 외국인이 자진 출국을 신고하면 범칙금 처분과 입국 금지가 면제된다.

출국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단기 방문(90일) 단수 비자 발급 기회를 준다. 해당 비자로 재입국해 기간 안에 출국하면 유효기간 1년짜리 단기 방문(90일) 복수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신병 치료, 임신·출산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일정 기간 출국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출국 기한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하고 기한 내 출국 시 단기 방문(90일) 단수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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