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절차 본격화 공천 적합도 조사
더불어민주당, 20일까지 컷오프 발표 및 경선자 결정
영암무안신안 서삼석·배용태·백재욱 3파전…컷오프 관심
자유한국당, 후보공모 마무리 후속 절차 속도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제3지대’ 통합 논의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4·15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여야가 총선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남 텃밭 탈환을 벼르는 민주당은 후보 공모를 마치고 컷오프 및 경선을 위한 후보자 추리기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총선 분위기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5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과거 국민의당에서 갈라진 야당들은 제3지대 통합을 두고 접점 찾기에 나서고 있어 후보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20일까지 지역구 전략공천과 컷오프 대상자 및 경선 후보자를 결정한다. 따라서 3월 초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선은 2인 경선이 원칙이지만 변별력이 없을 때는 3인 경선으로 실시하며 당원 50%, 선거구 구민 50%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월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한 결과 영암무안신안선거구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배용태 전 전남도정무부지사,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3명이 참여했다. 앞서 28일에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 22명에 대한 개별 통지했으나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천심사는 서류-면접-여론조사(적합도)로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당선 가능성(40%), 면접(10%) 등이 각각 배점으로 반영된다. 반영비율이 40%로 가장 높은 당선 가능성 평가 지역구별 여론조사(적합도 조사)도 지난 주말 실시했다.

서류심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되는 면접 심사 전인 5일까지 마무리하고, 면접을 거쳐 종합심사 결과를 가지고 지역구별로 단수 공천 및 경선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단수 공천은 후보 간 종합심사 점수 격차가 30점 이상이거나 공천적합도 조사 격차가 20% 이상일 때 가능하다.

영암무안신안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및 경선자로 확정돼 승리한 후보가 현재 무소속 예비후보한 이윤석 전 국회의원, 김팔봉 공인노무사와 최일식 국가혁명배당금당 중앙부위원장 등과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5일까지 총선 후보 공모를 마치고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의 호남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에서 분화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제3지대 중도세력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정의당·민주당 등 진보 정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전망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월29일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남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제3지대 중도세력 통합 논의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이들은 안철수 전 의원과는 함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 향후 제3지대 통합 여부가 호남에서의 불꽃 튀는 총선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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