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219명서 9명 줄어…축산·식량작물 소득 감소
축산 118명, 식량작물 50명, 채소 20명 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지난해 무안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는 210명(남자 196명 여자 14명)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이는 2018년 219명에 비해서 9명이 줄어 농가들의 어려움을 반증했다. 개인이 199명, 법인이 11명이다.

2019년도 억대 소득 농업인 및 농업 관련 법인 조사결과 집계표(무안군)

지난 4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지역에서 억대 농업소득을 올린 농업인 총 210명중 118명이 축산인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축산인은 2018년 129명에 비해 11명이 줄었다.

두 번째 억대 농업소득 경영유형은 벼 재배 등 식량작물 50명(24%)이다. 2018 54명에 비해 4명이 줄었다. 이어 채소분야가 20명, 전작(맥류, 두류, 서류) 17명, 특용작물 2명, 가공·유통 2명 순이다.

지난해 축산인 감소는 소값 상승에 비해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벼 재배 감소는 타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8년에는 가공·유통이 3명, 과수 1명, 화훼 1명 이었으나 지난해는 가공·유통이 1명 줄었고, 과수와 화훼농가가 빠지고 대신 전작이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1명으로 전체 고소득농업 38%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46명, 60세-65세 38명, 40대 38명, 30대 7명 등이다. 30대 이하는 억대부농이 없었다.

소득별로는 1억∼1억5천 98명으로 전체 47% 절반 가깝게 차지했고, 1억5천∼2억 37명, 2억∼3억 40명, 3억∼5억 19명, 5억∼10억 15명, 10억이상 1명이다.

무안 억대 부농은 2006년 51명에서 2007년 64명, 2008년 76명 2009년 71명, 2010년 187명, 2011년 200명, 2012년 218명, 2013년 250명, 2014년 252명, 2015년 262명, 2016년 203명, 2017년 166명, 2018년 219명으로 파악됐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고소득 농업인이 2015년 262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6년과 2017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 증가추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다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서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업인은 5,166명으로 2018년보다 2.8%인 139농가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66농가로 가장 많았고, 강진군 551농가, 해남군 548농가, 보성군 389농가 순을 보였다. 특히 함평군은 축산농가 집중 육성에 따라 고소득 농업인 189농가가 신규 진입해 총 336농가에 이르러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고소득 농업인의 꾸준한 증가는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축산 규모화의 확대, 소비자의 니즈(needs) 충족을 위한 판매방법 다양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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