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군 오승우미술관·못난이박물관 2월의 관광지로 추천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전남도가 다양한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목포, 무안, 순천 실내박물관’을 2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순천의 박물관·기독교역사박물관, 목포 자연사박물관·생활도자박물관·문예역사관, 무안군 오승우미술관·못난이동산 등을 2월의 관광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향읍 초의선사 탄생지에 소재한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은 현대미술의 거장 오승우 화백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오승우 화백은 자연주의를 추구하지만,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야수처럼 거칠게 표현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관람순서는 1전시실에서 오승우 화백의 풍경화를 감상 후, 지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2,3전시실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2·3전시관은 오는 3월18일까지 우리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 23명을 초대하여 「화가의 꽃과 달이 빚은 도예」展이 개최되고 있다.

「화가의 꽃과 달이 빚은 도예」展은 ‘꽃’을 주제로 한 서양화·한국화·조각 작품과 ‘달이 빚은 도예’라는 주제의 무안 분청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 작가들과 중견 서양화가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폭넓게 감상하고 지역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일로읍 청호리 무안군 못난이박물관도 있다.

이곳 못난이박물관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김판삼(48) 조각가가 2016년 ‘못난이미술관’을 완공했고, 600평 부지에 ‘못난이 공원’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김판삼 조각가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든 참여형 미술관이다. 주변에 쓰다 남은 건축자재, 나무 등을 기부받아 만들었다.

뚱뚱한 몸에 찢어진 눈, 낮은 코의 못난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웃음을 자아내는 이곳은 주말에 석고방향제·못난이 제작하기 등 작가가 사용한 미술 재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발 닿는 곳곳이 포토존이기에 못난이와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김판삼 작가는 “못난이 안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며 뚱뚱하고 못생긴 캐릭터를 작품화하여 “못생긴 이들의 겉모습보다 그 안에 내재된 아름다운 메시지를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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