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7.72→81.54점으로 크게 상승…우수지자체
국토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무안신문=박금남 기자] 무안군의 교통문화지수가 A등급으로 전국 우수지자체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31일 밝힌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안군은 2018년 67.72에서 지난해 81.54점으로 크게 상승, A등급으로 전국 80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전체 4위, 도내 17개 군 단위 중에서는 완도군(85.86) 다음으로 2위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기초지자체 229곳 주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의 18개 평가지표 등에 대해 조사한다.

국토교통부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전국적 조사항목별로 보면 운전행태는 전년도와 비교해 소폭 감소(0.02점)했고, 보행행태는 0.18점, 교통안전은 2.06점 상승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음주운전 빈도는 4.22%로 전년(8.84%) 대비 대폭 낮아져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횡단복도 정지선 준수율(78.62%),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부 도로 앞 좌석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86.48%로 비교적 높으나,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은 36.43%로 아직 미흡했다.

고속도로의 안전띠 착용률은 앞 좌석 95.5%, 뒷좌석 65%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앞좌석 90.2%, 뒷좌석 80.6%)에 비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35.50%), 규정 속도위반 빈도(47.96%), 보행자의 무단횡단 빈도(32.20%)는 비교적 높아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는 13점 만점에 5.48점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치사율이 높은 음주운전 위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개선됐으나 아직 과속운전 빈도,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OECD 대비 높다”며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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